■ 외면받는 임대주택
▶공공지원 민간임대는 현 정부가 박근혜 정부 때 도입한 기업형 임대주택(뉴 스테이)을 다소 손본 제도다. 뉴 스테이 임대료가 비싸다는 지적에 따라 공공지원 민간 임대은 임대료가 일반공급은 주변 시세 대비 90~95%, 청년·신혼부부와 고령층은 70~85% 수준이다. 의무임대 기간을 8년으로 하고, 임대료 상승률을 연 5%로 제한한 점은 뉴스테이와 같다.
■ 외면받는 이유
▶월세부담
인근 시세보다는 저렴하나 월세보다는 전세 선호하며 관리비 부담까지 더하면 월 100만 원 육박함
☞이달 초 3.1대 1 경쟁률을 뚫고 "고척 아이파크'에 당첨된 A 씨(35)는 요새 마음이 심란하다. 월세를 내며 살 생각을 하니 막막한 것이다. 보증금 2억 2700만 원에 월세는 51만 원인데 관리비 25만 원을 더해 매달 나가는 주거비가 76만 원이다.
▶집값 상승 우려
8년 임대 뒤 우선 분양 등 혜택이 없어 시세차익 못 누리며 정부 정책 불신으로 인한 부동산 폭등 우려
☞A 씨는 "8년 후 입주권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거주민 우선 청약권도 없다"라며 집을 산 남들은 8년 동안 집값이 최소 물가상승률만큼만 뛰어도 자산 가치가 올라갈 텐데, 난 원세만 내야 하는 게 고민된다"라고 말했다.
▶부족한 시설
좁은 면적으로 인한 불편, 자동차 소유주 입주 불가한 경우가 많음
☞'용산 베르디움 프렌즈'를 포기한 B 씨(34)는 이곳을 포기한 이유가 '환경' 때문이다. B 씨는 "신혼부부에게 제공하는 49㎡ 크기로는 오래 살기엔 한계가 있다고 여겼다"며 "자동차 소유자들은 입주를 못하는 것도 포기한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외부 인식
"임대단지 거주인" 이란 꼬리표 부담
■ 미달 지역
▶'아파트'를 임대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는 사정이 나은 편이다. 다세대·연립주택 위주의 경쟁률은 더 처참하다. 서울 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진행된 '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 신규 가구 입주자 모집공고 청약 결과 경쟁률이 1대 1을 넘지 못했다. 277가구가 공급됐는데 276명이 청약해 모집 가구 수를 채우지 못했다. 25개 주택형 가운데 절반 이상인 16개 주택형이 미달됐고, 금천구 시흥동 한 임대주택은 신청자가 한 명도 없었다.
▶지난 8월 창원에서 공급한 'e편한세상 창원 파크센트럴'(민간임대)은 임차인 모집 청약 결과 미달이었다. 모집 당시 7개 타입 중 2개 타입을 제외하고 나머지 5개 타입이 임차인을 찾지 못했다.
<올해 일부 가구 청약 미달난 공공지원 민간임대 단지들>
1월 8~10일 | 1646 | 북항마린브릿지 |
5월 18~20일 | 198 | 하우스 디 어반 |
8월 18~19일 | 682 | e편한세상 창원 파크센트럴 |
10월 13~15일 | 3578 | 인천 십정2구역 인천 더샵 부평 |
12월 2~3일 | 1445 | 푸르지오 더 스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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