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부동산

'상암 롯데몰' 개발 급물살 타다

728x90


■ 사업 추진 7년 만에본격화

   ▶서울 마포구 상암 DMC의 복합 롯데쇼핑몰(상암 롯데몰) 개발 사업이 7년 만에 본격화된다. 인허가 등을 거쳐 2025년에는 상암 롯데몰이 운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상암 롯데몰은 '골목상권 보호' 논란에 휩싸이면서 그동안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다.

 

  ▶14일 서울시와 마포구청에 따르면 롯데쇼핑이 제출한 '상암 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특별계획구역(13, 14, 15) 세부 개발계획 결정 안'이 열람공고를 끝냈다. 이 계획안은 오는 17일 마포구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이번 세부 개발계획안은 서울시 산하 DMC관리 자문위원회의 의견을 반영해 지난 6월 제출한 계획안을 수정 보완한 것이다. 오피스텔 등 업무시설 비중은 절반 미만으로 줄이고, 판매 시설 등을 절반 이상으로 늘리는데 초점을 맞췄다.

 


상암 롯데몰 용도별면적 계획

필지 용도 면적 비율
13,14 판매시설 4만5438 50.1
오피스텔 4만5296 49.9
15 판매시설 6456 12.2
근린생활 1만7646 33.2
문화집회 2661 5
오피스텔 2만6339 49.6

자료: 롯데쇼핑, 마포구

 

   ▶해당 부지(총면적 2만 644㎡)는 롯데쇼핑이 2013년 서울시로부터 1972억 원이 매입한 것이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등이 어우러진 서울 서북권 최대 쇼핑단지로 만드는 게 롯데의 당초 계획이었다. 하지만 대형 쇼핑시설이 들어설 때마다 논란이 된 '골목상권 보호'가 발목을 잡았다.

 

  ▶2018년 6월 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부결을 끝으로 진전이 없던 논의는 롯데가 지난 6월 마포구청에 재승인을 요청하면서 다시 급물살을 타게 됐다.

 

  ▶롯데가 이번에 제출한 수정안에 따르면 전체 필지 중 판매 비율은 36.1%로 조정됐다. 오피스텔 비중은 약 49%로 조정했다. 나머지는 근린생활 및 문화시설 등으로 채우겠다는 것이 롯데 계획이다.

 


■ 기대 효과

   ▶상암 롯데몰 개발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수색역세권 등 일대 개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수색역세권 개발사업은 경의 중앙선 수색역과 공항철도 디지털 미디어시티역(DMC) 일대 약 32만㎡에서 철로를 제외한 22만㎡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가 1조 7000억 원에 달한다. 서울시 코레일은 DMC를 기반으로 상암·수색지역을 통합해 글로벌 서북권 광역 중심으로 만들 계획이다.

 

  ▶롯데는 이번에 수정계획안을 서울시에 제출하면서 수색역세권과 상암 롯데몰을 지하나 지상 브리지로 연결해 공공성을 확충하겠다는 안을 제시했다.

 

  ▶주택공급 방안의 일환으로 DMC 미매각 부지에 100층 규모의 랜드마크 빌딩 건립도 추진된다. 상당수가 분양주택으로 공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 일대의 큰 호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고준석 동국대 겸임교수는 "대규모 상업시설 등이 들어서면 상암·수색 일대가 서북권 광역 중심으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728x90